"남편에게 폭행당해" 주장하던 서사랑 결국 이혼

입력 2023-11-03 09:45   수정 2023-11-03 09:46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걸그룹 출신 인플루언서 서사랑(29·김유리)이 1년여에 걸친 이혼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고 직접 밝혔다.

서사랑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끝났다"며 "1년이 넘는 소송이 오늘 딱 끝났다. 변호사님 연락받고 눈물이 많이 나더라"라며 이혼 소송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꼭 이혼 문제뿐만 아니라 살아왔던 게 스쳐 지나갔다"며 "남들은 살면서 한번 겪을까 말까 한 일들을 난 왜 이 나이에 다 겪고 사는 건가 싶어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많이 단단해졌다. 나의 좋은 경험, 못난 경험까지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성숙해졌다"고 적었다.

서사랑은 "결혼, 출산, 이혼 뭐 하나 후회되는 일이 없다"며 "결혼도, 이혼도 행복하려 하는 것이다"는 주관을 밝혔다. 이어 "인생 1막 교훈으로, 2막은 잘 설계해서 더 멋지게 살아보겠다"며 "딸과 둘이 알콩달콩 진짜 행복하게 살겠다. 꼭 부부 사이가 아니더라도 지금 힘든 일 겪고 있는 분들도 나 보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사랑은 2015년 그룹 써포스로 데뷔했고, H2L과 오마주, 노래하는말괄량이 멤버로도 활동했지만, 2019년 인플루언서로 전향했다.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사이1'에 남편 이정환 씨와 함께 출연해 갈등을 직접 전하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송 후 2개월여 만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정 폭력을 폭로했다.

이에 이정환은 서사랑의 불륜으로 상간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맞섰고, 음주운전과 대마 흡연 의혹 등을 제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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